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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에서/다니며 보고 5

[지리산 여행] 지리산 노고단으로 가는 길 완연한 가을이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하늘은 높고 햇살은 보란듯이 온힘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나뭇잎들도 색동옷을 꺼내고 입고서 가을 맞이에 한창이다. 제법 가을이 오고 있다고 느끼던 차에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지리산으로 향하던 길. 이곳 에서부터 가을을 맛볼 수 있었다. 가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바람이 적당했고, 해는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이 곳의 공기를 꽉 채우며 아우라를 뽐냈다. 구름의 움직임도 멋졌고 하늘빛도 싱그러웠다. 익어가는 벼는 햇살 덕에 더욱 진한 황금빛을 냈다. 하늘도 땅도 바람도 구름도 모두가 한마음이 된듯 힘을 합쳐 가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달려서 지리산 노고단에 도착.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2017. 10. 15.
[경주 여행] 가을이 가기 전에 첨성대 핑크뮬리와 우리 일상에서 핑크색이 선사하는 즐거움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핑크색이 피어있는 곳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 따뜻함? 새로움? 설렘?.. 천연 핑크, 그 존재 자체가 주는 힘이 있나 보다. 보고만 있어도 좋은 걸 보면. 올해 가을은 핑크 물결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인터넷, 뉴스에서 금방 확인할 수 있다. 핑크뮬리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핑크뮬리는 분홍색 억새다.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순천, 함평 등 전국 곳곳에서 핑크뮬리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에도 핑크뮬리가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첨성대가 있는 곳에 떡하니 서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야말로, 핑크뮬리가 연인, 가족, 친구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첨성대 뒤로 저.. 2017. 10. 14.
[운서역 카페] 스타벅스 ​ 운서역에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운서역 1번출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 사람들이 머물다가는 곳이면서 이동인구가 많은 역 주변에 스타벅스가 생겨 많은 이들이 반겼다는 후문. 이제 이곳은 역세권과 스세권의 만남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 ​ 매장은 깨끗하다. 조명도 빠짐 없이 환하게 내부를 비춘다. ​ ​ ​ 1층 매장을 전체로 바라보는 샷. 큰 창문이 있어 채광도 좋다. 누군가와의 약속 장소로도 딱이다. 헤맬 필요 없이 지하철 역 앞, 버스 정류장 앞이라고 해도 되니. 창가 앞에 바로 보이는 것이 버스정류장이다. ​ ​ 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자.​ ​ 2층은 테이블과 의자들로 꽉 채워져있다. 이날 일요일 오후였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들어와 저마.. 2017. 9. 26.
서울디자인위크-은밀한 공예(Dir. by 제이쓴) ​ 서울디자인위크가 21일부터 시작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시민들에게 디자인의 역할을 소개하는 자리로 시각, 산업, 공예, 패션 등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컨퍼런스, 교육, 전시로 소통하고 있다. 공예전이 이번 디자인위크에 함께한다. 이번이 3회 째다. 지난해에는 식(食)을 주제로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공예전의 총괄 디렉팅을 맡았다. 올해는 주(住)를 주제로 하는 가운데, 대중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총괄 감독직을 맡았다. 그래서 더욱 남다른 기대감을 안고 서울디자인위크 공예전을 찾았다. ​ 2017서울디자인위크 공예전의 이름은 '2017 서울 생활의 발견'이다. 주제는 '은밀한공예'로 붙였다. 우리가 하루중 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화장실.. 2017.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