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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에서/다니며 보고

[지리산 여행] 지리산 노고단으로 가는 길

by 바람은그물에걸리지않는다 201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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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하늘은 높고 햇살은 보란듯이 온힘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나뭇잎들도 색동옷을 꺼내고 입고서 가을 맞이에 한창이다. 제법 가을이 오고 있다고 느끼던 차에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지리산으로 향하던 길. 이곳 에서부터 가을을 맛볼 수 있었다.

가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바람이 적당했고, 해는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이 곳의 공기를 꽉 채우며 아우라를 뽐냈다. 구름의 움직임도 멋졌고 하늘빛도 싱그러웠다. 익어가는 벼는 햇살 덕에 더욱 진한 황금빛을 냈다. 하늘도 땅도 바람도 구름도 모두가 한마음이 된듯 힘을 합쳐 가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달려서 지리산 노고단에 도착.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이 이 순간을 두고 말하는 구나 싶었다. 스치는 공기도 시원했고, 산 아래 펼쳐지는 마을은 정말 장관이었다. 마을은 햇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빛을 냈다. 아래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바라본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