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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보기/오늘의 대중문화를9

'신혼일기2' 김소영·오상진편 역시, 나영석식 예능이다 나영석PD의 예능, 왜 자꾸 리얼과 가상을 놓고 논하는가. 그냥 나영석식 여행 예능이지. '신혼일기2'도 마찬가지다. 신혼일기2의 두 번째 주인공은 김소영과 오상진 부부다. 이전 육아하는 신혼부부 장윤주, 정승민의 이야기와 다르게 김소영과 오상진 부부는 결혼 100일 차, 신혼부부의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소영과 오상진은 '신혼일기' 시즌1의 주인공 구혜선과 안재현이 머물던 인제에 일주일간 자리를 잡게 됐다. 시즌1의 소복이 쌓인 겨울의 모습과는 다르게 파릇파릇한 잎을 자랑하는 키 큰 나무들과 높은 하늘,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트이는 자연 풍광에 두 사람의 달달한 신혼 이야기가 얹혔다. 나영석PD 예능의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 리얼예능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하지만, 신혼일기의 경우 주인공.. 2017. 10. 16.
나영석PD의 낭만 예능史…'꽃보다 할배'부터 '윤식당'까지, 로망이 현실이 되는 즐거움 일흔이 넘어서도 친구들과 유럽 여행하기, 아무런 계획 없이 친구들과 라오스로 우정 여행 떠나기, 강원도 정선에서 직접 지은 유기농 작물로 매 세끼 밥 차려 먹기, 만재도에서 싱싱한 해물로 맛난 밥상 차리기. 이는 누군가의 버킷리스트일 수도 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속한 이들이 더 많겠지만, 누군가는 이를 TV예능에 옮긴다. 적어도 나영석PD 예능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나영석PD의 예능에는 낭만과 로망이 빠지지 않는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와 ‘신혼일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여행과 도전을 나영석PD는 해낸다. 대리만족감을 주는 그의 예능, 그러니 성공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꿈과 낭만의 섬에서 이뤄진 ‘윤식당’ 최근 나영석PD는 tvN에서 ‘윤식당.. 2017. 4. 12.
예능·드라마 자매프로그램 전략 예능과 드라마의 패키지 전략이 시작됐다. 비슷한 주제와 콘셉트를 가진 ‘자매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비슷한 시기에 출격시켜 상부상조 하는 것이다. tvN에서는 드라마 ‘도깨비’가 붐을 일으키고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이 그 여운을 이어갔다. 사실 시작은 ‘내게 남은 48시간’이 ‘도깨비’보다 이틀 빨랐다. 그렇지만 ‘도깨비’의 시청률이 10%를 넘나들며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자 ‘내게 남은 48시간’ 역시 그 탄력을 받아 방송 초반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운명적으로 그의 앞에 나타난 도깨비 신부, 그리고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기가 담긴 낭만 설화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가상 죽음 체험 프로그램... 2017. 3. 14.
나영석PD의 고생코드, 안재현 구혜선의 실제 '신혼일기'도 예외는 없었다 나영석PD표 커플 예능이 탄생했다. 가상이 아닌, 실제 부부인 안재현과 구혜선을 내세운 프로그램은 바로 tvN ‘신혼일기’다. 커플 예능이라고 해서 전작과 차이가 있을 줄 알았더니, 어김없이 나영석PD의 고생 코드로 프로그램의 활기를 더했다. 이번 ‘신혼일기’에서도 나영석PD의 흥행 불패 신화가 예고됐다. 일단 첫 회 시청률만 보면 합격점이다. 유료플랫폼 기준 5.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보기만 해도 안구정화가 된다는 ‘안구 커플’ 안재현과 구혜선의 달달한 이야기도 물론이거니와 ‘결혼은 현실’이라는 만만찮은 고생담도 펼쳐졌다. 나영석PD가 밝힌 ‘신혼일기’의 콘셉트는 자발적 고립이다. 이 부부는 강원도 인제군에 터를 잡았다. 시내까지 나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차를 이용해야 하는.. 2017.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