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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에서/맛보고 즐기고

[염창역 카페] 바나나에 빠지다

by 바람은그물에걸리지않는다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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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나 카페
바나나로 만든 음료들을 먹을 수 있는 곳. 간판에도 바나나를 그려놓은 것만 봐도 바나나 음료를 메인으로 한다고 짐작된다.

하지만, 사장님은 커피도 꽤 자신있으신가 보다. 가게 현관 앞에는 '양천구에서 가장 맛있는 아메리카노'라는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그러니까..
'반하나'(바나나)카페는 커피도 맛있고 바나나 음료도 맛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싶은 사장님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메뉴는 커피, 음료, 디저트 종류가 있다.​


내가 시킨 것은 원숭이 쉐이크. 바나나와 젤라또를 섞은 음료다. 적당히 달달하다. 시원하고 양도 혜자 수준.


맛뿐만 아니라 컵을 싸고 있는 컵홀더도 멋있다. 컵을 착 받치고 있는 모양이라 안정감도 느껴진다. 뭣보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빨대가 아닐까. 색은 핑크빛에다 모양은 하트다. 요즘은 하트 모양 빨대를 쓰고 있는 카페가 종종 보이긴 했는데, 우리 동네에도 러블리한 빨대를 쓰고 있는 곳이 있었다니. 볼수록 귀엽고 먹는 재미도 있네.


사장님께서 빨대를 덤으로 5개 더 주셨다. 빨대를 바꿨는데, 예쁘기도 하고 단가도 괜찮아서서 요즘에 손님들한테 무더기로 주신다고. 사장님, 살림에 잘 보태겠습니다. 하하.

카페 사장님에 대해 말을 좀 더 보태자면, 매우 친절하시다. 여기에 어떤 메뉴가 맛있느냐고 물었는데,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라 메뉴에 대한 애정을 담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커피, 음료 중 어느 것을 마실거냐는 물음을 시작으로 이런 메뉴가 잘 나가고, 이 음료에는 이 재료가 들어가고 등등. 자신이 만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손님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분이셨다.

카페 분위기도 좋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따뜻한 조명도 있고, 아늑하다. 잠시 머물다 가기에 좋다. 여행책부터 자기계발서, 교양책까지 고객의 여러 취향을 다 반영한 도서들까지 마련돼있는 것도 이 곳을 추천하고 싶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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