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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에서/맛보고 즐기고

[분당 맛집] 세렌(Seren)

by 바람은그물에걸리지않는다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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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렌을 다녀왔다. 블루리본을 2015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받아온 곳. 이것만 봐도 식당에 신뢰가 간다.

건강한 맛의 샐러드와 스파게티 그리고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2인 세트를 시켰는데, 2인 세트 구성이 식전 빵과 샐러드, 스파게티, 스테이크, 디저트다. 샐러드와 스파게티, 스테이크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우리는 시저 샐러드, 토마토 스파게티, 와규 꽃등심(250g)을 주문했다. 

 

식전 빵은 적당히 구워졌고 적당히 부드럽다. 그래서 손이 계속 갔다. 올리브유와 발사믹 소스에 찍어먹는데, 소스 배합도 딱이다. 시저 샐러드에 대한 선택은 절대 후회 없다. 소스가 압권이다. 평소에 시저 샐러드를 즐겨 먹는 1인과 함께한 식사 자리었는데 그 역시 인정한 맛이다. 그리고 샐러드에 올려진 호두도 제 몫을 한다. 샐러드의 풍미를 배가시킨다. 스파게티는 두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매콤한 맛이 었는데 토마토와 어우러지는 기분 좋은 매콤함이다. 스테이크는 250g라 그런지 양도 많고 맛있었다. 

 

당연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곳의 음식 맛은 정말 좋다. 속이 더부륵하지도 않았고 유명 대기업 패밀리 레스토랑의 음식처럼 자극적이지 않다. 살면서 축하할 일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 갈만한 식당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항상  떠올리는데, 막상 가서 먹으면 속이 불편할 때가 있다. 너무 기름지거나 과한 소스 때문일 거다. 그런데 세렌은 직접 셰프가 정성 들여 재료를 구하고 손질하고, 맛을 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양도 부족함이 없이다. 2인 세트를 이용하고, 추가로 피자를 시키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나온 느낌이었다. 물론 다음에 방문한다면 피자를 한 번 주문해볼까 한다.

 

다만, 2인 세트라고 할지라도 2인분으로 나눠주진 않는다. 음식 하나 당 한 접시에 나오고, 이를 각자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 연인이라면 괜찮겠지만 음식 하나를 나눠 먹을 사이가 아니라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분위기는 편안하다. 호텔 레스토랑처럼 격식을 차리거나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박하지도 않다. 이곳 음식의 맛처럼 식당은 편안하고, 침착하고 손님을 끌어안고 환영할 준비가 된 곳이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외식하거나 생일과 같이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방문하기 좋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친절하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점이다. 주차장은 식당 바로 옆에 마련돼 있다.

 

아래는 세렌 정보

031 709 0775

분당구 운중로 188번길

http://naver.me/5Z0vuR8F